이라크의 대유엔 석유수출재개협상 부진등의 여파로 유가상승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4월인도물은 19일
한때 배럴당 1.37달러가 오른 24.64달러에 거래되면서 걸프전쟁이 시작
됐던 91년1월이후 5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후 24.34달러에 폐장됐다.

이로써 WTI 4월인도물은 지난 8일 폐장가로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배럴당 4.73달러가 올랐다.

거래업자들은 이날 유가상승이 최근 원유공급부족과 이라크의 원유수출
재개합의가능성 약화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유엔과 이라크간 원유수출재개논의는 18일로 2차협상이 끝나고 오는 4
월8일 3차협상이 재개될 예정이나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