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중장비업체들이 "96미국국제건설기계전( CONEXPO-CON/AGG "96)참여를
계기로 미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등 국내 6개
건설중장비업체들은 20~24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ONEXPO에 미
니굴삭기와 저소음굴삭기등 다양한 신모델을 출품했다.

이들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시장에 한국산 건설중장비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신규 거래선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은 이번에 출품한 저소음 굴삭기 등을 중심으로 올해 총4천5백
대의 건설중장비를 해외 시장에서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이를 위해 유럽 벨기에의 현지 법인인 "유로대우"와 중국
산동성의 연대유한공사등의 해외생산기지를 올해부터 본격 가동,중국과 벨
기에에서 각각 연간 1천5백대와 6백50대의 중장비를 생산키로 했다.

또 중대형 굴삭기인 220LC모델을 전략 품목으로 설정해,미국을 비롯한 북
미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

이밖에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한라중공업 대농중공업 수산중공업등도 특
수 건설중장비등을 주품목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개척에 영업력을 집
중시키고 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