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에서 뽑아낸 수액으로 만든 캔이나 병 음료제품이 국내 처음으
로 개발돼 일반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임협중앙회는 20일 강원도지회와 도산림환경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지금까
지 가공처리하지 않고 즉석에서 음용수 형태로 마셨던 고로쇠및 자작나무의
수액을 이용한 특용음료개발에 성공,빠르면 5월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강원도가 사업전반을 주관하되 공장은 따로 세우지 않고 임협이 수액채취
및 수집,판매를 전담하고 캔 또는 병 생산과 완제품 포장은 춘천공업단지안
에 있는 고려인삼수출산업(주)에 맡기기로 했다.

제품은 90%가량의 원액에 고과당과 구연산,그리고 홍삼에끼스를 섞은 생
약류 혼합 가미음료 2종으로 가격은 1병(1백20ml) 또는 1캔(1백90ml)에 1천
~1천5백원으로 잠정 책정됐다.

올해 시범적으로 20만캔 정도를 생산,전국80여개 임협 임산물직판장과
백화점,도로변 휴게소 관광호텔 종합병원 매점 등에서 선보인뒤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