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나라에는 오직 정보통신산업밖에 없다는 착각이 든다.

신문의 절반은 통신산업과 인터넷등에 관한 기사로 채워지고 주식시장에서
고가이거나 잘나가는 주식도 그와 관련된 기업이 대부분이다.

멀지 않은 과거를 되새겨 보아도 마찬가지다.

실명제로 숨겨진 부동산이 드러난다고 해서 자산주가 풍미했는가 하면
국제화 세계화바람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각광을 받기도
했다.

이제 정보화가 그 주연의 자리를 거머쥐고 앉아 주식시장을 포함하여
사회전반에 유행아닌 유행을 부르고 있다.

증시에서 주가를 해석하는 방법에는 관점이나 그준에 따라서 다양한
접근법이 있을수 있다.

그러나 간과해서 안될 사항은 바로 그 시대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사회현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