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뱅킹을 통한 대출제도가 확산될 전망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일은행이 오는 5월중 "텔레뱅킹론"제도를
도입하기로 한데 이어 조흥은행도 6월중에 폰뱅킹대출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상업은행등 폰뱅킹을 실시하고 있는 다른 시중은행도 폰뱅킹대출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폰뱅킹업무를 시작한 조흥은행은 오는 6월중 지방센터설치와
2차전산시스템개발등이 완료되는 것과 함께 폰뱅킹대출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업은행도 회선증설을 완료한뒤 폰뱅킹대출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폰뱅킹대출이란 폰뱅킹가입자가 전화로 코드를 눌러 대출신청을
하면 별도의 심사및 부동산담보설정등의 과정없이 미리 컴퓨터에
입력된 대출한도범위내에서 즉시 신용대출및 예금담보대출을 받을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은행에서는 고객의 예금거래실적 카드사용실적 급여이체및 공과금자동
납부실적등을 감안해 고객별 대출한도를 사전에 설정,폰뱅킹 가입자의
요청이 있는 즉시 컴퓨터로 대출약정을 맺도록 한다는 것이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