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프로그램시장에서 넷스케이프에게 크게 밀리고 있는 마이크로
소프트가 국내 5대PC메이커및 통신서비스업체들에 자사의 "익스플로러"를
무료 공급키로 하는등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삼보컴퓨터 삼성전자 LG전자 대우통신 현대전자 한국
IBM등 주요 PC업체와 나우콤 아이네트기술등 통신서비스업체에 인터넷 브라
우저(검색)프로그램인 한글 인터넷 익스플로러2.0을 제공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PC업체들은 이에따라 오는 4월중순경부터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탑재
한 PC와 서버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나우콤과 아이네트기술도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부터 익스플로러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은 통신서비스업체들이 자사의 통신에뮬레이터나 메뉴얼
등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포함시킬 수있게 됐으며 특성에 맞는 응용프로그
램등의 개발등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텔 천리안등 다른 PC통신업체들과도 익스플로러사용
계약을 위해 협의중이다.

한글 인터넷 익스플로러2.0은 메뉴와 메시지 도움말등이 한글화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사용이 가능하고 한글및 영문 웹서버의 정보를 검색할 때 영
문폰트가 깨지던 지금까지의 문제점이 보완됐다.

이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검색프로그램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따라 국내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으면서 최근 유료화를 추진중인 넷스
케이프의 움직임이 주목받게 됐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