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지하철운행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지하철공사 간부들이 지하철관련
사고가운데 발생빈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고있는 사고유형은 어떤 것일까.

지하철공사 간부들이 예측한 사고발생빈도 1순위는 전기이상으로 인한 운
행중단 사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 시정개발연구원이 지난해 10월 지하철운행 담당자인
서울지하철공사 3급이상 간부 2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하철사고및 재해
유형에 대한 미래예측분석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분석에 따르면 전기이상으로 인한 운행중단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
날 수 있는 사고로 꼽혔고 과밀승차에 따른 승객부상이나 차량파손,선로파
손,폭우나 누수에 따른 범람순으로 발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사고의 발생시기 예측에 대한 조사에는 전기이상에 따른 운행중단은
1~2년내 언제라도 발생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고 폭우,누수로인한 범람
과 선로파손등은 향후 3~4년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아직은 생소한 열차및 지하터널내 유독가스사고나 테러범에 의한 폭탄
테러등도 향후 5~10년이후에 발생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