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오는 98년까지 3년간 전국 2백30개 시.군 농어촌발전계획에
연평균 10조3천3백억원씩 모두 31조1천억원이 투입된다.

농림수산부는 13일 전국 농어촌의 생산기반정비와 시설현대화및 기계화,
쌀생산관련투자에 역점을 둔 31조1천억원규모의 "96-98 시.도,시.군 농어촌
발전계획안"을 마련,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기간중 농어촌의 생산기반정비에 8조원, 시설현대화에
6조3천억원, 기계화에 3조1천억원 등 전체 투융자규모의 56%인 17조4천
억원이 투입되며 쌀생산관련 투자규모는 연간 4조원으로 작년의 2조8천
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나게 된다.

또 이 기간중 중앙과 광역시에서 추진하는 공공사업을 제외한 각 도별
연평균 투자규모는 9천3백억원, 시.군별 투자규모는 4백70억원 수준이며
도별 투자규모순위는 전남이 연간 1조4천억원수준으로 1위이고 다음이
경북 1조3천억원, 전북 1조1천2백10억원, 경남 1조1백80억원 등의 순이다.

시.군별로 투자규모를 보면 전북 김제시가 연평균 1천5백50억원으로 가장
많고 남제주군은 1천4백50억원으로 2위, 전북 익산시는 1천4백억원으로 3위,
전남 나주시는 1천2백30억원으로 4위, 경북 상주시는 1천1백90억원으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품목별 투자규모는 쌀관련 투자가 연간 2조8천억원수준에서 4조원으로
43%증가하고 원예산업은 연간 6천8백억원수준에서 1조원으로 55%나 크게
늘어난다.

품목별 투자비중은 쌀관련투자가 전체의 50.1%에 달하고 과수는 5%에서
6%, 화훼는 1%에서 2%, 임업및 수산업도 17.4%에서 19.4%로 늘어나는 반면
축산은 20%에서 17%,채소는 6%에서 5%선으로 각각 감소하게 된다.

농림수산부는 이 기간중 광역시에 대해서는 도매시장 등 유통시설을 확충
하는데 중점투자하고 전.남북과 충남등 평야지대는 생산기반정비, 강원과
충북 등 중산간지대는 원예산업과 임업, 근교농업지대가 많은 경기도와
경.남북은 시설현대화, 그리고 제주도는 과수의 시설현대화에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