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바둑대회인 응창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오는 4월23일
중국상해에서 개막식을 갖고 대장정에 들어간다.

응창기배 바둑대회는 대만재벌 응창기씨가 지난 88년에 창설, 4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대회로 우승상금만 40만달러에 달하는 최대 국제기전.

이 대회를 시작으로 한.중.일 바둑3강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할수
있게 되었으며 이와함께 국제기전 창설 러시를 가져왔다.

지난 1,2회 대회때는 한국의 조훈현.서봉수구단이 잇따라 우승을
차지, 한국바둑이 일본의 아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입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대회에 출전하는 기사는 모두24명(한국 5명).이 가운데 지난 2회
대회때 8강에 들었던 조훈현.서봉수.양재호 구단과 중국의 루이나이웨이
구단, 일본의 오다케 다케미야 아와지 린하이 펑 구단 등은 시드 배정을
받아 2회전인 16강전에 자동 진출한다.

이밖에 한국의 이창호.유창혁 칠단 등 16명은 본선 1회전부터 대결한다.

대회일정은 24, 26, 28일 본선 1, 2회전과 준준결승을 거쳐, 장소를
옮겨 준결승전 (일정 추후결정)을 치룬뒤 내년초 대망의 결승전을 벌이는
것으로 짜여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