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예비후보가 선관위의 "승계자격 없음" 결정에 따라 불과 6시간만에
배지를 당에 반납해 화제.
국회부의장비서실장을 지낸 최씨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구
승계자 환영식에 참석, 다른 7명의 승계자와 함께 약식선언까지 했다가
선관위의 결정에 아연실색.
선관위는 "최씨가 맡았던 국회의장 비서관은 정당법에 의해 당원이 될 수
없는 직에 해당, 취임과 동시에 탈당한 것으로 간주돼 등록무효 사유에
해당한다"며 의원승계 자격이 없다고 결정.
이에 대해 최씨는 "국가공무원법에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이 정당활동을
할 수 없는 공직자라는 조항은 없다"며 "입법 불비로 인한 부당한 권리박탈
인만큼 조만간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선언.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