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포항제철이 추진중인 액화천연가스(LNG)직도입및 인수기지
사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통산부관계자는 9일 "현재 한국가스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LNG사업을 경쟁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이 경우 포철과 같이 자가 발전소용
LNG사업을 우선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산부는 이를위해 최근 포철 유공 대림산업 한화에너지등 LNG직도입과
인수기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관계자들을 불러 정부 방침을 설명하
고 사업계획을 제출 받았었다.

통산부는 그러나 포철의 경우 자체 LNG수요인 연간 1백만t이 인수기지를
건설하기에 과연 경제규모인지 여부와 도시가스의 수급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검토한후 허용시기와 방법을 확정할 계획이다.

포철은 최근 통산부에 신고한 광양제철소내 48만kW급 자가용LNG발전소 건
설계획에서 연료인 LNG를 직도입하고 자체 인수기지를 짓겠다는 의사를 밝
혔다.

이 회사는 환경규제 강화등으로 앞으로 제철소에 짓는 자가 발전소는 모
두 연료를 LNG로 하고 기존 화력발전소의 연료도 단계적으로 LNG로 전환할
예정이어서 자체 인수기지 건설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