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조정국면이 장기화됨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이 기진맥진해
있다.

주식투자를 하든 하지 않든 주식투자에 대한 신뢰는 이미 땅에 떨어졌다.

"주식투자=손해"라는 믿음이 폭넓게 고착화 됐다는 이야기다.

이와같이 주식시장이 철저히 외면당하는 것은 그만큼 주가가 바닥권이고
오히려 위험이 적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지난 80년대말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거품이 발생됐던 현상과
정반대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이제 주식투자도 장기간의 계획을 세울 시점이다.

그동안의 손실을 일거에 만회하고자 욕심을 내는 것은 일시적으로는 성공
하더라도 결국 실패할 확률이 높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