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 상품의 상표 등록이 추진되고 있다.

대한투자신탁은 8일 투신업 개방과 더불어 모방상품이 범람할 것에 대비,
업계최초로 신상품인 "세이프리턴" 주식형투자신탁과 "오토스텝업" 공사채형
투자신탁의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투신사별로 특성을 갖춘 상품이 등장, 상품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투신관계자는 "투신상품은 이제까지 한회사가 신상품을 개발하면
곧이어 다른 회사가 동일한 내용의 상품을 내놓아 차별화를 요구하는
수익자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앞으로 등장하는 신상품의 상표등록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투신이 상표등록을 추진중인 세이프리턴 주식형투자신탁은 증시상황에
따라 채권투자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 안정된 수익실현을 추구하는 상품
이다.

오토스텝업공사채형투자신탁은 투자기간에 따라 보다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으로 자동 전환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투자기간을 확정하지 못한 고객에게 적합하다.

< 김헌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