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장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중소기업의 보호
육성"이라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장관급부서로서 공정위가 가야할 정책방향에 대해 첫째가
중소기업 보호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관계를
정상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는 우루과이라운드타결이후 공정경쟁라운드가 부상하는데 맞추어
산업정책과 대외경제정책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그 다음으로 소비자보호를 들었다.
경쟁질서를 확립해 경제활동의 과실이 소비자에게 제대로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구상에 대해 그는 "중소기업문제는 중소기업내부
에서는 풀리지 않는다"며 "대기업과 역할분담속에서 풀어야 한다"고 설명
했다.
김위원장은 42년 경남 밀양생으로 경기고 서울법대를 졸업했다.
66년 행정고시(4회)에 합격, 경제기획원에서 물가정책국장 경제기획국장
차관보 대외경제조정실장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경제관료.
대외경제조정실장때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을, 철도청장때는 철도경영
혁신운동을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
원만하고 소탈한 성품과 깔끔한 업무처리로 따르는 직원이 많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클래식 음악감상을 즐겨 시간나는대로 공연장에
들른다.
이진자 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