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에 돈은 물론 정보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금융서비스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28일 한국종합기술금융 (KTB)의 사령탑을 맡은 윤영훈(60)
사장은 KTB를 "금융복덕방"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명에 붙어 있는 "종합"이란 단어에 걸맞도록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올해 자금지원 계획은

"지난해보다 5천억원가량 늘어난 1조5천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항목별로는 투자 7백억, 기술개발융자 1조3천3백억, 리스 7백억,
팩토링 3백억원 등이다"

-담보능력이 없는 중기지원 확대책은

"지난해말 현재 신용지원비중은 전체의 20%였다.

올해는 이를 25%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액수로는 3천7백50억원이다"

-중기육성을 위한 특별 지원전략은

"경영 관리 마케팅 정보등 중소기업의 성장촉진을 위한 무형의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연구개발실용화사업단과 내달중 본격 가동하는 기술금융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협동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영업확대 계획은

"현재 7개 지점이 있다.

다음달에는 전체 거래업체의 40%가 밀집돼 있는 서울 강남에 지점을
설치한다.

미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현지사무소가 있는데 올해는 홍콩사무소를
개설하고 장기적으로는 유럽 등지에도 진출, 현지투자 및 첨단정보수집에
주력할 계획이다"

-당면 과제는

"자기자본을 확충해 재무구조를 건실화하고 양질의 벤처재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중기지원이란 공공성과 함께 수익성도 따져야하는 어려움도 있다.

이를 조화시켜 나가는데 힘을 모을 작정이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