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이성구기자]

대우자동차가 영국의 스포츠카 전문업체인 로터스사의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자동차 전문잡지"오토모티브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유럽판 최근호에서 "대우가 로터스를 원하고 있다"
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양사가 인수에 관한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대우측 관계자의 말을 빌어 2주 이내에 이에 관한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로터스사의 경영임원( Managing Director )인
로드맨스필드가 지난달 회사를 사직해 경영진이 공백상태라고 지적, 협상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관련, 로터스사의 홍보 담당자 패트릭 필은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행사장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대우와의 이수협상이 진행중이며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최근 회사를 다녀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로터스사는 지난 93년 이탈리아의 부가티사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사
로부터 인수했고 최근 경영난으로 재차 매각이 추진되면서 세계의 여러
자동차업체들이 인수업체로 거론돼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