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47가마 팔아야 사립대 1년 등록금 .. 농협중앙회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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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인 65년에는 농민들이 쌀 10.7가마,소 0.8마리를 내다팔면 사립대
학에 들어간 자녀의 1년 등록금을 그럭저럭 마련할수 있었으나 지금은 쌀
46.8가마,소 2.3마리와 맞먹는 돈을 들여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농협중앙회가 연도별 쌀값,소값 그리고 대학등록금을 비교한결과 지
난 65년의 경우 일반미 80kg 한가마가 3천2백10원,황소 4백kg 짜리 한마리
는 4만6백99원이었고 대학 신입생의 1년 등록금은 국.공립이 1만9천8백원,
사립은 3만4천3백20원이었다.
따라서 당시 국.공립대학에 다녔던 자녀를 둔 농민은 쌀 6가마2말이나
소 반마리 값이면 1년 등록금을 낼수 있었고 사립대학에 자녀를 보낸 농
가도 쌀 10가마7말이나 소 0.8마리분이면 그럭저럭 한해 공부는 시킬수
있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95년에는 쌀 한가마가 11만5천3백80원,황소 한마리는
2백35만2천6백19원으로 올랐고 새내기 대학생의 1년 등록금은 국.공립이
2백34만4천원,사립은 5백39만8천원으로 각각 뛰었다.
지난 30년 사이에 쌀값은 35.9배,소값은 57.8배로 두자리수 상승에 그친
반면 대학교 1년치 등록금은 국.공립은 1백18.4배,사립은 1백57.3배로 치
솟았다.
따라서 지난해의 경우 자녀를 국.공립대학에 1년간 수학시키기 위해서는
농부들이 쌀은 65년보다 3.3배가 많은 20가마3말을 팔아야 하고 반마리분
이면 충분했던 소는 한마리를 우시장으로 끌고가야 했다.
사립대학에 들어가 1년동안 공부를 하려면 30년전 부모들이 공부할때보다
쌀은 4.4배가 많은 46가마8말,소는 2.9배가 많은 2.3마리를 팔아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
학에 들어간 자녀의 1년 등록금을 그럭저럭 마련할수 있었으나 지금은 쌀
46.8가마,소 2.3마리와 맞먹는 돈을 들여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농협중앙회가 연도별 쌀값,소값 그리고 대학등록금을 비교한결과 지
난 65년의 경우 일반미 80kg 한가마가 3천2백10원,황소 4백kg 짜리 한마리
는 4만6백99원이었고 대학 신입생의 1년 등록금은 국.공립이 1만9천8백원,
사립은 3만4천3백20원이었다.
따라서 당시 국.공립대학에 다녔던 자녀를 둔 농민은 쌀 6가마2말이나
소 반마리 값이면 1년 등록금을 낼수 있었고 사립대학에 자녀를 보낸 농
가도 쌀 10가마7말이나 소 0.8마리분이면 그럭저럭 한해 공부는 시킬수
있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95년에는 쌀 한가마가 11만5천3백80원,황소 한마리는
2백35만2천6백19원으로 올랐고 새내기 대학생의 1년 등록금은 국.공립이
2백34만4천원,사립은 5백39만8천원으로 각각 뛰었다.
지난 30년 사이에 쌀값은 35.9배,소값은 57.8배로 두자리수 상승에 그친
반면 대학교 1년치 등록금은 국.공립은 1백18.4배,사립은 1백57.3배로 치
솟았다.
따라서 지난해의 경우 자녀를 국.공립대학에 1년간 수학시키기 위해서는
농부들이 쌀은 65년보다 3.3배가 많은 20가마3말을 팔아야 하고 반마리분
이면 충분했던 소는 한마리를 우시장으로 끌고가야 했다.
사립대학에 들어가 1년동안 공부를 하려면 30년전 부모들이 공부할때보다
쌀은 4.4배가 많은 46가마8말,소는 2.9배가 많은 2.3마리를 팔아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