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장과 코스의 차이점은 볼의 라이에 있다.

연습장에서는 항상 평탄한 라이에서 볼을 치지만, 코스에서는 상황에 따라
볼의 라이가 바뀐다.

골퍼들은 코스에서 오르막이나 내리막, 사이드힐 라이를 자주 접한다.

그러나 연습을 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대부분 그 경우 스트레이트샷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체중이 쉽사리 낮은 쪽으로 쏠림으로써 클럽헤드의 진로가 좋지않은
상태로 빗나가 버리는 것이다.

볼이 경사면에 놓여 있을 때에는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타구된 볼은 경사진 방향으로 가려는 성질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경향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목표를 좌우로 약간 이동
시키는 수가 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스윙내내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체중이 두 발에 균등히 분배되거나, 오히려 높은 쪽 발에 더많이 가도록
의식적인 배려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면 보다 곧바른 샷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