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원활과 판매부진으로 약세를 지속하던 마닐라판지가 수출및 내수판매가
호전되면서 시세도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23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생산업체들의 수출지역 다변화와 내수시장의
성수기로 판매가 호전되고 있다.

이에따라 10%까지 할인판매가 이루어지던 것이 최근들어 할인폭이 거래량과
결재조건에 따라 5%-8%선으로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화장지 포장재로 많이 사용되는 3백g/평방m SC규격의 경우 연당 정상
판매가격인 10만3천1백70원(부가세포함)보다 5-8%선이 낮은 9만4천9백20원-
9만8천10원선에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제과, 장난감등의 포장재로 주사용되는 3백50g/평방m SC규격도 같은
폭으로 할인돼 연당 10만9천4백25원-11만2천9백90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6대 생산업체들의 재고가 1월말 현재 9만1천여t에 달하고
있으나 생산업체들의 수급조절을 위한 조업단축과 앞으로 수출및 내수판매가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 재고의 감소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
하면서 시세도 좀더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