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이 박종환 감독(일화) 체제로 본격 가동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박종환 감독의 최종 낙점에 따라 2002년 월드컵
축구 국내유치를 위한 해외홍보와 96 아시아컵 축구선수권대회 예선
(8월 베트남) 및 본선 (12월 아랍에미리트)에 대비해 정해성 트레이너와
함께 황선홍 (포항) 등 대표선수 22명을 확정했다.

축구협회는 코치선정은 허정무 전포항감독의 고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27일 오전까지 임명을 유보하되 허전감독이 끝내 수락을 거부할
경우 박감독과 정트레이너 2인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할 방침이다.

선수단은 오는 3월2일 오후 타워호텔에 집결, 춘천에서 약 1주일동안
정리훈련을 한뒤 유럽친선경기차 9일께 출국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