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현금 1천원(20%) 주식 3%의 고율배당을 실시한다.

이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1주당 약 5천20원의 배당을 받게돼 실질배당률은
액면가의 1백%를 넘게된다.

이같은 배당은 창립이래 최대규모다.

25일 삼성전자관계자는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고 정부의 고율배당
정책에 호응하는 뜻에서 이같은 배당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전기배당은 현금 2백50원 주식 2%였다.

이 관계자는 95회계년도의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돼 시설및 연구개발(R&D)
투자와 관련된 유보금을 제외한 최대한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원래 20%만 할 계획이었던 무상증자를 31%로 전격조정한 것도 주주들
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95년 당기순이익은 전기보다 1백65% 증가한 2조5천억원,
매출액은 5조원 증가한 16조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