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국내 인터넷전용망을 연동시키기 위한 인터넷교환망(KIX)을
운용키로했다.

한국통신은 전국의 인터넷망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분산데이터교환망
(FDDI)과 전용서버를 오는 5월말까지 서울 혜화전화국에 구축, 인터넷
교환망을 완성하고 6월말부터 시험운용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KIX (Korea Internet Exchange)는 한국통신의 T1급(1.544M bps)또는
T3급(45M bps) 인터넷망인 KORNET를 이용, 전국 주요지역을 연결하고 이를
혜화전화국으로 집중시킬 계획이다.

또 데이콤이나 아이네트기술등 인터넷전문업체의 인터넷전용망은 직접
혜화전화국으로 연결시켜 망을 구성하게 된다.

혜화전화국과 일본 및 미국간은 T3급망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오는 5월까지 전국 97개소의 공공시설을 비롯 서울 부산 대전의
고속이용시설을 KORNET와 T1 또는 T3급으로 연결하고 국내 12개 인터넷
전문업체중 KIX참여를 희망하는 업체의 전용망을 혜화전화국과 연결, KIX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KIX를 무료로 운용하고 내년부터 유료화할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KIX가 운용되면 그동안 국내 자료를 검색할때도 미국의
인터넷망을 경유하던 불편이 해소돼 통신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T3급의 고속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해져 멀티미디어 및 3차원그래픽 등의
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