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창단할 진로남자농구단이 센터 서장훈(207cm)이 포함된 연세대를
연고대학으로 지명할 방침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23일 진로농구단의 초대단장으로 확정된 김인건 단장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러통로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봤지만 아무래도 "센터"가
포함된 팀을 택하는 것이 낫지않느냐는 의견이 많다"면서 연세대를
지명할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진로측의 이같은 반응은 불과 하루전에 서장훈의 아버지측이 서장훈을
신생팀의 연고지명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실업연맹의 결정을 무효로
해줄 것을 요청하며 서울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직후여서
주목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