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민간기업들의 해외석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에너지특별회계
에서 지원하는 자금을 확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지원자금의 융자비율은 그동안 탐사사업이 50~70%, 개발사업과 생산유전
참여사업이 40%였으나 이날부터 60~80%와 50%로 각각 10%포인트 높였다.

이는 필요한 자금을 좀더 많이 지원함으로써 뚜렷한 성과가 없어 해외석유
개발을 잇따라 포기하고 있는 민간기업의 개발의욕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다.

지원총액은 올해 7백26억원으로 작년보다 17억원 늘렸다.

이중 해외유전개발사업 지원자금은 71억원 증액했다.

통산부 마삼렬석유개발과장은 "해외석유개발을 촉진시켜 자주개발을 통한
물량확보를 위해 석유개발자금의 조건을 완화하고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의 해외유전개발사업은 지난 81년부터 총 15억달러를 투자해
12억달러를 회수, 80%의 회수율을 보였다.

진출한 국가와 사업은 29개국 56개프로젝트였으며 이중 원유를 발견하지
못했거나 개발가치가 없는 29개사업은 종료하고 현재 17개국 27개 사업이
추진중이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