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호주 오픈 우승자 보리스 베커 (독일)가 총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96 EC 테니스 선수권대회에서 2회전에 올랐다.

톱시드로 시계 4위인 베커는 21일 (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벌어진 대회 1회전에서 세계 63위 마틴 담 (체코)을 1시간14분만에
2-0(6-4 6-4)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호주오픈 우승 후 인대와 등 부상으로 데이비스컵과 지난주
두바이오픈에 연속 불참한 베커는 세계 50위 다비드 프리노질 (독일)을
2-0(6-4 7-5)으로 누른 세계 92위 안드레이 올로브스키 (러시아와
3회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그러나 5번시드 세르지 브루게라 (스페인)와 7번시드 아르노 보에쉬
(프랑스)는 이탈리아의 데이비스컵 스타 렌조 푸란과 세계 47위
프란스시코 클라베트 (스페인)에게 각각 0-2로 져 탈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