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포커스] 격전지 : 부평을 .. 야권 강세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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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총선 최대승부처인 수도권중에서도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간의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인천의 부평을에서는 대우자동차부사장출신의 신한국당
이재명 의원(48)과 조선일보논설위원을 지낸 국민회의 신용석 위원장(55)이
이색대결을 벌이고 있어 관심지역이 되고 있다.
이지역은 과거 인천북갑과 북을의 일부가 합쳐져 신설된 선거구로 전통적
으로 여권우세인 인천의 지역특성과는 달리 야권강세지역으로 분류돼왔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을 비롯 시의원 모두를 당시 민주당이 휩쓸
정도로 야권성향을 보였다.
현재의 지역분위기는 그러나 어느 쪽이 앞설것이라고 속단하기에는 시기
상조라는 분석이다.
또 전체주민중 호남과 충청인 비중이 50%이상에 달해 이들 표의 막바지
향배가 당락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은 대단위 공장을 갖고 있는 대우자동차출신인 이재명 의원
(전국구)을, 국민회의는 인천시장선거에 나섰던 신용석 위원장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한겨레문고 등 인천에서 3개의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화영
위원장(47)을, 자민련은 부평에서 3년째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김유동 위원장(42)을 공천했다.
현재까지 이의원과 신위원장이 2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위원장과
김위원장이 추격하는 양상이라는게 현지 여론이다.
이의원은 지난해9월 지구당위원장에 선임되자 마자 지역구로 이사한후
상가 공장 양로원 등을 찾아 다니는가하면 어떤날에는 하루 18차례의 의정
보고회를 여는 등 인지도 확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의원은 대우평사원에서 출발, 14년만에 사장에 오르는 등 실물경제통이란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지역경제발전에 필요한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용희 전통일원장관의 아들이자 3.1운동 당시 33인의 한명인 이갑성 옹의
장손이기도 한 이의원은 경제전문가 못지 않게 "정치 핏줄"도 섞여 있음을
내세워 정치역량을 기대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의원캠프는 "40대층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20~30대
젊은 유권자층 공략에 집중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 신위원장은 인천토박이란 점과 지난해 시장선거때 최기선 시장과
격전을 치른적이 있어 인지도면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평이다.
신위원장은 "야당강세 분위기를 이어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싸움"이라며
학연(인천중 서울대)을 기반으로 한 사조직을 가동, 표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신위원장캠프는 "이의원측이 대우자동차를 기반으로 세를 넓혀가는게
부담"이라면서도 젊은층과 유권자의 25%에 이르는 호남몰표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지역구를 중.동구에서 옮긴 것을 일부에서 문제삼고 있는데 대해 "시장
선거때 가장 표를 많이 준 부평주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위원장은 반박한다.
민주당 정위원장은 민청련 중앙위원등을 거친 재야출신으로 북구청세무
비리사건때는 시민대책위 운영위원 등을 맡는 등 활발한 지역활동을
해왔다.
자민련의 김위원장은 고향(충남 서산)표를 흡수하기 위해 충청권향우회
등에 빠짐없이 얼굴을 내보이고 있으며 과거 함께 운동했던 야구선수들을
초청, 팬사인회를 구상하는 등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
점치기 어려운 인천의 부평을에서는 대우자동차부사장출신의 신한국당
이재명 의원(48)과 조선일보논설위원을 지낸 국민회의 신용석 위원장(55)이
이색대결을 벌이고 있어 관심지역이 되고 있다.
이지역은 과거 인천북갑과 북을의 일부가 합쳐져 신설된 선거구로 전통적
으로 여권우세인 인천의 지역특성과는 달리 야권강세지역으로 분류돼왔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을 비롯 시의원 모두를 당시 민주당이 휩쓸
정도로 야권성향을 보였다.
현재의 지역분위기는 그러나 어느 쪽이 앞설것이라고 속단하기에는 시기
상조라는 분석이다.
또 전체주민중 호남과 충청인 비중이 50%이상에 달해 이들 표의 막바지
향배가 당락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은 대단위 공장을 갖고 있는 대우자동차출신인 이재명 의원
(전국구)을, 국민회의는 인천시장선거에 나섰던 신용석 위원장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한겨레문고 등 인천에서 3개의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화영
위원장(47)을, 자민련은 부평에서 3년째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김유동 위원장(42)을 공천했다.
현재까지 이의원과 신위원장이 2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위원장과
김위원장이 추격하는 양상이라는게 현지 여론이다.
이의원은 지난해9월 지구당위원장에 선임되자 마자 지역구로 이사한후
상가 공장 양로원 등을 찾아 다니는가하면 어떤날에는 하루 18차례의 의정
보고회를 여는 등 인지도 확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의원은 대우평사원에서 출발, 14년만에 사장에 오르는 등 실물경제통이란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지역경제발전에 필요한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용희 전통일원장관의 아들이자 3.1운동 당시 33인의 한명인 이갑성 옹의
장손이기도 한 이의원은 경제전문가 못지 않게 "정치 핏줄"도 섞여 있음을
내세워 정치역량을 기대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의원캠프는 "40대층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20~30대
젊은 유권자층 공략에 집중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 신위원장은 인천토박이란 점과 지난해 시장선거때 최기선 시장과
격전을 치른적이 있어 인지도면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평이다.
신위원장은 "야당강세 분위기를 이어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싸움"이라며
학연(인천중 서울대)을 기반으로 한 사조직을 가동, 표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신위원장캠프는 "이의원측이 대우자동차를 기반으로 세를 넓혀가는게
부담"이라면서도 젊은층과 유권자의 25%에 이르는 호남몰표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지역구를 중.동구에서 옮긴 것을 일부에서 문제삼고 있는데 대해 "시장
선거때 가장 표를 많이 준 부평주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위원장은 반박한다.
민주당 정위원장은 민청련 중앙위원등을 거친 재야출신으로 북구청세무
비리사건때는 시민대책위 운영위원 등을 맡는 등 활발한 지역활동을
해왔다.
자민련의 김위원장은 고향(충남 서산)표를 흡수하기 위해 충청권향우회
등에 빠짐없이 얼굴을 내보이고 있으며 과거 함께 운동했던 야구선수들을
초청, 팬사인회를 구상하는 등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