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보통주와 1신주가 21일 주식시장에서 모처럼만에 가격제한폭
까지 급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

우선주도 전장까지는 동반상한가 행진을 벌이다가 후장들어 다소 밀렸지만
8백원 오르는 강세를 시현.

유한양행은 장 초반부터 근화제약1우 삼성제약 한미약품등과 함께 상한가를
유지, 이날 제약업종이 전 업종중 가장 높은 상승률(1.4%)를 기록하는데
크게 기여.

제약업종 전문가들은 지난 94년말 8만원까지 올랐던 유한양행이 최근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반토막"난 대표적인 낙폭과대주인데다 제약주의
대표주자로서 향후 증시를 이끌 것을 감안한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이같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

특히 신약개발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녹십자 동아제약 등이 이미 상승세를
돌아선데 비해 동사는 아직까지 바닥권수준에서 탈피하지 않았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

쌍용증권관계자는 "올들어 미국 뉴욕증시에서 의약주가 전체 업종중 가장
높은 상승률(11.9%)을 기록했다"며 "지난 80년부터 95년까지 국내증시에서
제약업종이 2월중 가장 많이 올랐다는 분석도 최근의 제약주 강세에 한몫을
하고 있다"고 주장.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