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 전문업체인 아카데미과학(대표 김순철)이 개발한 전투기
조립모델(수호이 27)이 최근 독일 누렌베르크에서 열린 세계완구쇼에서
"올해의 모델(비행기 부문)"로 선정됐다.

21일 아카데미과학은 지난해부터 시판한 이 모델이 금형, 사출, 포장에
대한 전반적인 우수평가를 받아 독일의 모형전문잡지 모델팬이 수여하는
우수프라모델상(Model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최신예 전투기 수호이27을 48분의 1로 축소한 이 모델은 정밀한
금형을 이용, 곡면 구조의 기체를 실감나게 재현했으며 길이 45cm, 폭
31cm의 초대형 프라모델이다.

아카데미과학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높아진 상표지명도를 이용, 유럽 및
미주시장에 대한 수출을 강화할 예정이며 특히 누렌베르크 완구쇼에서
2만5천대분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워리어장갑차 모델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프라모델 중심의 생산체계를 꾸준한 수요증가를 보이고 있는 무선조종
모형 중심으로 변경,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 69년 창업한 아카데미과학은 국내최대의 프라모델 제작업체로 유럽,
미주, 동구, 아시아 등 전세계 55개국에 각종 완구를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수출목표로 5백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