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마지막날인 20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밤늦게까지 부분별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경부 중부 호남등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은 이날 오전까지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들어 귀경차량이 폭증,21일 새벽까지
차량행렬이 꼬리를 물면서 구간별로 평소보다 3~4시간씩 지체됐다.

특히 서남해상의 기상악화로 대흑산도-소흑산도등 일부 도서지방의
여객선운항이 중단되면서 섬주민들의 발이 묶여 귀경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

경부고속도로는 오후부터 남이분기점,오산인터체인지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를 보였고 중부고속도로는 호법~이천구간에서 차량지체가 이어졌다.

또 호남고속도로는 오전부터 회덕분기점부터 차량행렬이 이어져
밤늦게까지 지체와 서행이 되풀이 되는 등 귀경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설날 당일인 19일에 15만8천여대의 차량이 서울로
돌아온데 이어 20일에도 21만여대의 차량이 귀경한것으로 집계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