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16일 선거대책기구를 조기 발족시키려던 당초의 방침을 번복,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의 동남아순방 직후인 3월초에 공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손학규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후 "선거대책기구는 김대통령
귀국이후 발족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신한국당은 빨라야 3월5일이후에나 선거대책기구를 출범시키게될
것으로 보인다.

손대변인은 이와관련, "선거분위기를 조기 과열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본격적인 선거운동기간을 너무 길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고 연기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강삼재사무총장은 "선거대책기구에 직능과 지역을 대표하는 20명안팎
으로 부의장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부의장단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
의원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