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쏘나타III가 극심한 출고적체 현상을 빚고 있다.

지난 6일 발표회이후 주문예약이 전국적으로 쇄도하고 있으나 도장라인의
부분 가동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측은 15일 "시판이후 1주일동안 쏘나타III 예약건이 1만대를 넘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은 1만5천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쏘나타III 생산량은 이달에 설 연휴까지 겹쳐 월 1만2천여대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따라 요즘 쏘나타 를 신청해도 고객이 차를 인도받기 까지는 한달이상
걸린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울산공장관계자는 "당초 4월중에 양산하려던 계획이 두달 앞당겨지는 바람
에 도장라인이 부분가동되고 있는 상태"라며 "다음달말쯤돼야 공장라인이
정상 가동돼 월 1만7천여대를 생산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