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상장된뒤 15일까지 연속 15일간 상한가 행진을 하고 있는
한국안전시스템의 적정 주가수준에 증권업계의 관심이 집중.

국내 최대의 시스템경비업체인 동사는 공모가(1만5천원)의 2.7배인 4만원에
상장 첫날 주가가 형성된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 예상주가를 3만9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추정했던 대우증권등 대부분 증권사의 체면을 여지없이 구겼던
종목.

대우증권 조사부관계자는 "이같은 추정은 회사측이 공표했던 영업실적에
근거했던 것"이라며 "적정주가 수준을 8만-9만원으로 변경할 방침"이라고
주장.

이 관계자는 지난해 경상이익이 당초 예상의 2배에 가까운 1백20억원으로
추정되며 일본내 유사기업인 SECOM사의 지난 21년간 주가추이를 비교한
주가수준은 10만7천원에서 달하지만 자산가치가 낮고 유동성이 부족한 것
등을 감안할때 이보다 낮춰잡아야 한다고 설명.

쌍용증권측도 수익성및 성장성등을 감안할때 8만5천원~9만원이 적정주가
수준이라고 평가.

이에반해 주간사인 선경증권관계자는 "실질 유동주식수가 35만주에 불과한
현실에서 기관마다 매수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9만원대에서 조정을
받은뒤 12만원까지도 올라갈수 있다"고 장미빛 전망.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