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화피복과 주철근이 필요없는 데크플레이트가 한 중소업체에 의해
개발돼 건설문화에 일대 변화가 예고돼고 있다.

건축용데크플레이트 전문업체인 재욱공업(대표 소병규)은 지난 2일
데크플레이트합성슬라브에 대해 건교부산하 국립건설시험소로부터
국내최초로 내화구조지정(제1996-1호)을 받았다.

이 회사가 지난 2년8개월동안 6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제품은 자체가
인장철근 구실을 하게 제작돼 주철근없이 와이어매쉬(용접철망)설치만으로
공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평균1백77에서 2시간이상 견딜수 있는 뛰어난 내화성능을 갖춰 내화피복
시공을 생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내화피복시발생하는 분진문제를 해결하게 돼 건설공해를
원천적으로 없앴다.

데크플레이트는 고층철골건축물의 층간바닥재(강판)로 지금까지는
목재거푸집을 대체하는데 그쳤었다.

각층당 콘크리트두께도 기존 1백mm에서 85mm로 대폭 줄일수 있어 건물안
정성을 크게 높였다.

회사측은 기존시공방식에 비해 40%이상 원가를 절감할 수 있으며
공사기간이 10분의1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 삼성중공업 포스코개발등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5만t가량 판매할 것으로 보고있다.

연간 데크플레이트 내수시장규모는 10만t정도이며 해마다 50%가량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0여년전부터 내화피복이 필요없는
데크플레이트를 사용해오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2년안에 저층공동주택 저층빌딩 아파트용등의 내화구조용
데크플레이트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