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그룹이 법정관리중인 우성그룹 인수경쟁에 참여키로 했다.

미원 관계자는 14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우성그룹을
지역연고(전북)가 같은 미원이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며 최근 임창욱회장의 지시에 따라 우성그룹인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원은 곧 인수경쟁참여의사를 공식 발표하고 제일은행으로 부터 우성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원그룹은 "전라북도 지역에 합성수지공장등 2개의 공장을 갖고 있어
채권단이 지역연고권을 고려해 준다면 유리한 입장에서 인수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라북도 자치단체와 지역 여론도 미원의 우성그룹 인수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이와 관련,미원이 건설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우성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원은 현재 건설업계 1백50위권의 (주)미원건설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