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정자산을 팔아 특별이익을 낸 상장사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고정자산을 처분한 37개 상장사의
이날 현재 평균주가는 연초에 비해 4.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2.1% 하락한 데 비하면 오름세가 큰 것이다.

주가가 오른 상장사는 21개사이며 15개사 주가는 떨어졌다.

나머지 1개사는 변동이 없었다.

37개사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일양화학 구자일 회장에게
넘어간 일성으로 연초 4천5백80원에서 7천1백80원으로 57.8% 상승했다.

일성이 고정자산처분액은 25억원이었다.

또 50억원의 고정자산을 처분한 한솔텔레컴은 2만6천9백원에서
4만3백원으로 49.8% 뛰었다.

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동성제약으로 연초 2만원에서
1만6천8백원으로 16.0% 하락했다.

한편 37개사가 매각한 총고정자산처분액수는 1조2천7백46억3천4백만원
으로 나타났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