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유물들이 무더기로 발굴됐다.
문화재관리국과 부산 동의대박물관은 13일 지난해10월부터 실시한
제4차 발굴조사 결과 가야시대의 고분 49기에서 3~4세기께 중요유물
552점이 새로 출토됐다고 밝혔다.
출토유물중 사각무늬청동거울인 방제방격규구문경 1점과 소용돌이
무늬장식의 환두대도 1점, 이형철촉 3점 등은 우리나라 고분발굴사상
최고의 유물로 평가된다.
특히 소용돌이무늬장식의 환두대도는 지금까지 알려진 삼엽.용.봉장식과
확연히 구분되며 시기적으로도 이들보다 앞서는 것이다.
문화재관리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출토된 유물중에는 소용돌이형
무늬장식이 많았다"며 "가야의 철기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것으로
미뤄 금관가야의 상징문양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