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텃밭인 호남지역은 전북 김제가 15대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는등
4.2대1을 넘어 치열한 공천경합을 예고했다.
<>.김종배.정동년씨등과 함께 공천경합을 벌여 왔던 이영일전의원은
정동채총재비서실장의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돼온 광주서구에서 광주
남구로 방향을 돌려 재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임복진의원에 도전,
주목되고 있다.
광주 광산의 조홍규의원은 김영도전의원과 권노갑지도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김동철씨의 도전을 받게 됐다.
김장곤의원의 나주는 이재근전의원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자민련 박철언
부총재 측근인 나창주전의원이 신청, 그의 내정설이 사실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탄의원은 일단 전주 덕진에 신청서를 냈으나 정동영전MBC앵커의 확정설로
와병중인 이희천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김진배전의원등 13명이
대거 신청한 부안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관측이 무성하다.
장흥.영암은 총재 측근인 김옥두의원(전국구)이 비공개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공개신청한 이영권.류인학 두현역의원이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보성/화순에는 4선의 유준상의원 한영애위원장등 5명이 신청서를 냈으나
유의원이 유력한 상황이다.
채영석의원의 군산갑은 비공개 신청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김영진의원
의 강진.완도에는 전국구진출설이 나돌던 천용택안보특위위원장이 신청,
귀추가 주목된다.
김제에서는 장성원전동아일보 편집부국장이 유력한가운데 구속중인 최락도
의원이 "민주당출마불사"의 배수진을 치고 옥중출마의사를 정식으로 표명,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의 경우 강남갑에서는 이경태전조순시장선대유세부위원장과
정현우숙명여대강사가 경합을 벌이게 됐으며 강동갑은 나주출마가 거론돼
왔던 강동연전사우디공사가 방향을 바꿔 공천을 신청했다.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