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저축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이는 최근 시장금리가 하향안정화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부동산 등
실물부분의 가격안정으로 마땅한 투자수단이 없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동안 예금은행의 정기예/적금
상호부금 등 2년이상 장기성예금 증가액은 3조2천8백33억원으로 전년 1월
(5천3백44억원 증가)의 6.14배에 달했다.

반면 요구불예금 자유저축예금 기업자유예금 등 2년미만 단기성예금은
13조3천4백3억원이 감소했다.

제2금융권(은행신탁포함)에서도 가계금전신탁 등 1년이상 장기성
예수금증가액이 2조8천2백51억원으로 어음관리계좌(CMA) 표지어음 등
단기성예수금증가액 1조6천5백17억원보다 1.7배가량 많았다.

작년 1월에는 단기성예수금 증가액(6천3백76억원)이 장기성예수금증가액
(4천4백60억원)보다 많았었다.

같은 상품중에서도 만기에 따라 수신액이 대조를 보이고 있다.

2년이상 정기예금은 2조9천8백95억원이나 증가한 반면 2년미만 정기예금은
2조3천1백66억원 감소했다.

또 투신사의 공사채형수익증권도 장기성예수금을 분류되는 6개월이상은
7천6백75억원 늘었으나 6개월미만은 2천6백84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작년 1월에는 6개월이상이 3백84억원 감소했고 6개월미만은 2천2백29억원
증가했었다.

이밖에 작년 1월 3천7백억원 증가했던 가계금전신탁이 지난달 2조2백4억원
증가한 것을 비롯 개발신탁과 상호부금이 각각 4천4백33억원과 3천2백39억원
증가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