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효기(대표 유대환)가 인도에 1백kl짜리 초대형 발효기를 첫수출한다

이 회사는 인도의 한 제약회사에 1백kl 초대형발효기 4세트와 30kl 발효기
3세트등 2백30만달러어치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고 오는 12일 첫 선적한다.

이들 발효기는 인도의 결핵치료용리파마이신(항생제)공장에 설치될 예정이
다.

국산 초대형발효기가 해외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독일 일본 등이
석권하고있는 이부문 세계시장의 수출에 물꼬를 트게됐다.

미생물발효기는 식품공학 발효공학 유전공학 생명공학을 이용한 첨단 미래
산업발전에 핵심적인 기기로 생물체의 배양 또는 생물화학반응에 의해 의약
품 식품등을 생산하는데 널리 이용되는 제품이다.

5kl, 7kl 소형발효기를 인도네시아 중국등에 수출한바있는 한국발효기는 이
번 수출을 계기로 러시아 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발효기는 지난 85년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미생물발효기를 국산
화, 그간 1천3백억원상당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뒀으며 92년엔 벤처기업대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백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있다.

유대환사장은 "러시아 베트남 중국등지와 인도의 다른 제약회사와도 대형발
효기의 수출을 상담중에 있다"면서 "앞으로 특수밸브등 발효주변기기의 개발
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