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인터넷 마케팅전에 돌입했다.

포드, 크라이슬러, 제너럴모터스(GM)등 미3대 자동차업체(빅3)와 일본
도요타, 혼다등 유수 자동차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월드와이드웹에 홈페이지를 개설, 인터넷을 통한 자사 제품 홍보및
판매전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자동차 업체들의 인터넷 러시는 화려한 멀티미디어 웹사이트를
이용, 자동차에 대한 낡은 이미지를 씻어내는 한편 정보고속도로 혁명에
대응한 새로운 고객접근 방식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미 GM은 7일 미빅3중에서는 마지막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GM의 홈페이지는 그러나 1만6천5백59페이지에 달하는 세계최대규모인데다
가상현실 요소를 가미, 네티즌(인터넷 접속자)들의 발길을 잡아끌고 있다.

GM 홈페이지에 접속, 전시된 자동차들의 손잡이를 마우스로 클릭하면 마치
직접 문을 열고 내부를 살펴보듯 자세하게 구경할수 있으며 선택사양을
다양하게 적용시켜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자동차를 직접 꾸며 볼수 도 있다.

이에앞서 홈페이지를 개설한 포드는 각종 자동차 소개및 소비자 금융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실제로 자동차를 구입할때 필요한 가격및 선택사양 정보제공
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밖에 일본 도요타는 "도요타라이프스타일"이라는 독특한 개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혼다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 욕구를 조사, 새로운 모델
설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