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유리장섬유(Fiber Glass) 생산업체인 LG오웬스코닝은 설비규모
를 현재의 연산 2만7천t에서 5만4천t으로 2배로 늘리기로 했다고 8일 발표
했다.

LG오웬스코닝은 이를위해 기존 경북 김천공장에 5백억원을 투입,오는 97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최근 설비확장 공사에 들어갔다.

유리장 섬유는 정선된 납석과 규사를 섭씨 1천5백-1천6백도에서 녹여 미
세한 무기질 섬유로 만든뒤 이를 용도에 따라 가공처리한 것으로 각종 유기
재료와 혼합,항공기소재 건축자재 자동차부품 스포츠용품등의 제조에 사용
하는 소재이다.

이 회사는 유리장섬유 설비확장으로 국내 관련산업의 수요충족은 물론 자
동차 범퍼용이나 바닥장식재 보강용등과 같은 신규수요 개발을 통해 동남아
등지로의 수출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LG오웬스코닝은 설비확장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국내시장 점유율을 60%선
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매출을 1천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LG오웬스코닝은 LG화학이 미국의 OCF사,일본의 아사히글라스등과 합작 설
립한 회사이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