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 인사 바람이 몰아닥칠 전망이다.

증권감독원 거래소 투자신탁등 유관기관은 물론이고 증권회사들에도 임기
가 만료되는 임원들이 많아 3월이후 인사 태풍을 예고해놓은 상태다.

증권계에 따르면 임기가 만료된 증권사 임원이 90명에 육박하고 증권거래
소 이사장등 유관기관의 임원을 합하면 1백명이 넘고 있다.

여기에 각서파문이 났던 투자신탁의 임원들이 대거 인사조치될 전망이고
투신협회 신규투신사 설립등 새로운 조직들이 생겨나 이래저래 상반기내내
인사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우선 감독원에서만도 3명의 임기 만료 임원들이,거래소에서는 이사장과
고문등의 유임이 주목받고 있다.

투신업계에서는 한남투신 사장자리와 최근 현대증권이 지분을 장악한 국민
투신도 경영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회사들에서는 대신증권의 경영진 교체가 관심거리이며 투신사 진출문
제가 얽혀있는 대부분 증권사에서도 의외의 인사폭이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총선이후 권부차원에서 뒤를 봐줘야 할 사람이 명단이 이미 나돌고
있고 재경원에도 1백명이 넘는 과잉 인원이 있어 어떻든 외부 방출이 불가
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인사가 사상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벌써부터 술렁이
는 분위기가 역력.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