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무역과 국내 상거래에서 발생한 분쟁의 절반 이상이 대금결제와
품질불량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통상산업부와 대한상사증재원에 따르면 작년중 국내외거래 관련분쟁
7백7건 가운데 대금결제로 2백11건, 품질불량으로 1백78건의 분쟁이 발생,
이들 2가지 요인에 의한 분쟁이 3백89건으로 전체 분쟁의 55%를 차지했다.

이밖에 선적(납기)기한 불이행 84건, 계약내용변경및 파기 70건, 수수료
미지급 55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섬유류 1백50건, 기계류(운반용기계 포함) 92건, 생활용품
77건, 잡제품 73건, 순으로 이들 품목이 전체분쟁의 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백68건(3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북미 98건
(19%), 유럽 74건(15%), 중동 69건(14%), 남미 33건(6%), 아프리카 26건
(5%), 동유럽 22건(4%)의 순으로 조사됐다.

금액별로는 5천만달러 미만의 소액사건이 2백32건(3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만달러 이상 5만달러 미만이 2백15건(30%), 5천달러이상 1만달러
이하가 74건(10%)의 순으로 소액분쟁이 약7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