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민주당 자민련등 야권은 6일 신한국당의 전당대회와 관련,
신한국당은 여전히 3당합당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비난하면서 대선자금등
정치의혹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민회의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인사정책과 지역발전의 편향을 과거 어느
정권보다 심화시킨 장본인이 김영삼대통령"이라며 "안정의석 확보만이 변화
와 개혁의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자기자만이며 오히려 3당합당으로
탄생한 거대여당의 독주로 국회는 날치기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규택대변인은 "당명을 변경한다고 해서 신한국당의 뿌리가 군사
독재정권의 1중대인 민정당임을 부인할 수 없으며 3당야합의 사생아인
민자당이 원조였다는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자민련의 구창림대변인은 "전당대회를 계기로 나라의 안정과 국리민복을
위하는 정당이 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대선자금에 관한 국민의혹을 씻고
5공신당설에 대해서도 명쾌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건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