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그룹 계열 광고사인 동방기획(대표 남정휴)이 아시아 14개국이 공동
참여한 다국적 광고업체 "아시아링크(Asia Link)"를 설립했다.

동방기획은 지난 1월25일-2월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을 비롯 일본 홍
콩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지역 14개국 광고사들이 모여 공동으로 광고회사
를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의 설립에는 14개사들이 똑같은 지분으로 참여했으며 향후 아랍권까지
포함,주주사를 20여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링크는 미국 유럽 등의 다국적 광고사에 시장을 잠식당한 아시아지
역 광고사들이 역내 광고시장을 지키기 위한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설립한
것으로 기존의 업무제휴나 단독법인 설립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해외진출
방식으로 주목된다.

아시아링크는 앞으로 주주사들의 해외진출이나 기술교류 등을 중개하는 것
은 물론 권역내의 새로운 광고시장 개척에도 나서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