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를 대형화해야 될 것이라고 영국 국방부의 군수고위담당자가 4일
밝혔다.
영국국방부산하 무기수출기구(DSEO)의 찰스 마제필드 사무총장은 싱가포르
에서 이날 개막된 "아세안항공쇼"에 참석해 "오는 2000년까지 세계무기시장
규모는 매년 2.5%씩 줄어들 것"이라면서 "미국에서 최근 방산업체들간 합병
이 활발해지는 것처럼 유럽의 방산업체들도 합병을 포함한 상호협력방안을
모색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아시아국가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가들이 국방예산을 줄이는
추세여서 지난 94년 4백50억달러이던 세계무기시장규모가 지난해에는
4백5억달러로 줄었고 앞으로도 매년 2.5%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럽방산업체들간 합병을 추진하는데는 인원삭감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마제필드 사무총장은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