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테니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사원은 승진과 해외
연수를 꿈꾸지 말라"

최근들어 해외 이동통신시장 진출이 활발한 무선호출업체들이 영어에
능숙한 사원을 확보하느라 비상이 걸렸다.

한국, 서울, 나래이동통신등은 사원들에게 영어공부 의욕을 불어넣기 위해
승진과 해외연수를 내걸고 토익을 실시, 시험점수를 인사고과에 반영키로
해 화제.

나래이통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정규사원 3백50여명을 대상으로
토익을 실시했다.

또 서울이통은 올해 해외사업과 관련된 전략기획실을 비롯 기술본부 중앙
연구소 국제팩스사업본부의 정규직원을 대상으로 토익을 실시하기로 확정
했다.

내년에는 시험대상을 3백여명의 전직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이통은 오는 12일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하며 내년부터
3천여명의 전직원을 대상으로 토익을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이들 무선호출업체들은 모두 학습의욕을 높이기 위해 영어학원을 수강하는
사원에게는 비용일체를 지원키로 했다.

또 제도적으로 토익점수를 인사고과에 반영키로 했으며 해외사업과 관련된
부서의 사원이 일정이상 토익점수를 받지 못하면 아무리 필요한 인원
일지라도 해외출장에서 제외시킬 방침이다.

이에따라 각 회사 팀장들은 팀단위의 영어회화스터디를 조직하고 일부
팀원에게는 영어학원수강을 지시하는등 무선호출업계에 때아닌 영어과외
열풍이 불고 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