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은 어떻게 산정되나.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최고와 최저의 차이를 10%이내로 하고 능력에
따라 차등을 두는 평가인상률과 그와 관계없이 똑같이 적용되는 기본인상률
을 두어 어느정도의 임금인상을 보장해 주는게 보통이다.

두산그룹의 예를 보자.

두산그룹의 급여는 연봉과 보너스성격의 성과가급, 그리고 기타급여라고
불리는 휴가비 자격면허수당 연월차수당 저축수당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서 능력및 실적에 따라 차등지급되는 급여는 연봉과 성과가급으로 둘다
다섯등급으로 나뉜다.

능력과 업무실적에 따라 대상직원들을 A(총인원의 10%) B(15%) C(60%)
D(10%) E(5%) 다섯등급으로 분류해 인상률(성과가급은 지급액)에 차등을
두는 방식이다.

연봉인상률에는 또 기본인상률과 평가인상률이 있다.

기본인상률은 등급에 관계없이 똑같이 적용하는 것으로 올해는 3%로 결정
됐다.

반면 평가인상률은 중간등급인 C급을 기준으로 일정계수를 곱해서 산정
하는데 A급은 1.6, B급은 1.3, C급은 1.0, D급은 0.7, E급은 0.4이다.

물론 기준이 되는 C급의 인상률은 회사전체의 사정에 따라 조정된다.

올해는 7%로 확정됐다.

따라서 A평가를 받은 사람의 올해 연봉 총인상률은 기본인상률 3%와 기준
등급의 평가인상률에 1.6을 곱해서 나온 11.2%를 합쳐 14.2%가 된다.

같은 방식으로 B급의 총인상률은 12.1%, C급은 10%, D급은 7.9%, E급은
5.8%라는 계산이 나온다.

최고등급과 최저등급간 8.4%의 인상률 격차가 나 똑같이 3,000만원을 받던
사람이라도 2년만 지나면 격차가 500만원이상으로 벌어질 수있다.

누적되면 과장이 차장이나 부장을 추월하는 것도 가능하다.

성과가급은 한햇동안의 업무실적을 평가해 지급하는 것으로 A급에게는
연봉의 10%, B급 8%, C급 6%, D급 3%, E급은 1%를 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