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3일 주식시장은 최근 회복장세에서 소외됐던 삼성전자등 지수관련 핵심
우량주와 신세계 성창기업등 자산주등에 관심이 쏠리는등 주도주를 찾으
려는 기관성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5포인트 오른 884.63을 기록했으며 한경다
우지수도 177.96으로 0.58포인트 상승했다.
소유지분제한폐지와 인수합병(M&A)재료를 보유한 은행주등이 대량 거래
되며 거래도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1천8백1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3천6백55억원규모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일반투자자들에 의한 중소형개별종목및 저가주중심의
시장에서기업실적및 가치중심의 질적변화가 모색되고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한솔텔레컴 선도전기등 중소형개별종목이 급락세로 돌아선 반면
우량주들이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1개등 3백23개종목이었으며 하한가 22개를
포함 3백89개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계 건설 도매 증권등이 소폭 하락했고 나머지 업종은 강보
합세를 보였다.
순환성 매수세가 유입된 의약과 조립금속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전날의 조정분위기에서 벗어나며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삼성
전자 한전 포철 삼성전관및 대형우량주와 일부 은행주들이 꾸준한 상승세
를 타며 장중한때 6포인트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지수 890선 근접에 따른 경계매물이 늘며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며
장을 마감했다.
국제금값이 치솟는다는 보도에 따라 아프리카 말리금광채굴권을 갖고있는
영풍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1부승격이 예상되는 한정화학도 상한
가를 기록했다.
상장후 계속 상한가행진을 펼치며 시장관심을 끌었던 메디슨의 경우 팔자
물량이 늘어나며 장중내내 등락을 거듭했으나 한국안전시스템은 기관의 적
극적인 매수주문에 힘입어 연5일째 상한가를 나타냈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최근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수급이 개선되는 추세
여서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