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자금수요가 있는 이달에도 자금사정은 넉넉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월중 총통화(M2)증가율을 15%안팎(평균잔액기준)에서 관리,
1조7천억원가량을 새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발표했다.

박철 한은자금부장은 "지난달 총통화증가율은 85년5월(11.3%)이후 가장
낮은 12.5%에 그쳤다"며 "이달중 총통화증가율을 15% 안팎에서 관리하되
불규칙적인 요인이 발생할 경우엔 통화를 신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 총통화증가율을 15.0%로 운용하면 1조7천억원이 신규로 공급된다.

14.5%일 경우엔 1조원이, 15.5%일 경우엔 2조3천억원이 늘어난다.

지난해 2월엔 1조3천9백64억원이 오히려 환수됐었다.

한은은 이정도의 자금을 공급하면 3조원으로 예상되는 설자금수요를 충분히
충당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총통화증가율은 정부및 해외부문의 통화환수규모가 예상보다
확대된데 따라 지난해 12월(13.7%)보다 낮아진 12.5%에 그쳤다.

이는 지난 85년5월의 11.3%이후 10년8개월만에 최저수준이다.

총통화증가율에다 양도성예금증서(CD)를 더한 M2+CD평잔증가율도 12.5%로
지난해 12월(14.7%)보다 낮아졌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